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이슈 리포트 

진실은 자유를 구속한다
거짓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

2025년 3월 31일, 글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은 21세기의 가장 큰 두 가지 사건(이라크 전쟁과 금융위기)을 거짓말로 탄생시켰으며, 결국 이와 관련된 ‘뉴스’들은 모두 ‘가짜 뉴스’들이다. 그러나 이 거짓말은 지난 10여년 사이 유행이 된 ‘가짜 뉴스’들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이라크전쟁과 금융 위기 거짓말은 체제(세계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SNS가 유일한 지식 생산 공장은 아닐지라도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공적인 정보들은 이 과정을 거쳐서 하나의 ‘지식’으로 제시되며 지식과 더불어 인간, 그리고 대안적 사회 자체를 재생산하는 것이 목표로 된다. 그러므로 이 정보 생산체제 하에서는 ‘진실’이 불가능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것을 진실로 정박시키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언어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 그 언어로 세상을 바꾸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비판의 무기’가 통하지 않는다면, 결국 세상은 ‘무기에 의한 비판’으로 바뀌어질 것이다.

2025년 3월 31일, 글 이상협 연구위원 (인제대 자유전공학부)

평생학습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아 실현의 수단이라기보다는,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적 자원 개발의 전략으로 간주된다. 결국 유네스코의 교육 담론은 인간 중심에서 점차 경제 중심으로 이행하고 있으며, 평생학습 역시 그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다.
평생학습은 보편적 권리로서 강조되기보다는, 경제적 가치 창출과 고용 가능성 향상을 위한 책임 있는 자기관리 행위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는 평생학습이 점점 더 ‘상품’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25년 3월 31일, 글 정성용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지부장)

그렇게까지 쿠팡이 가리고 싶었던 것, 통제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쿠팡은 보안과 안전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제 목적은 ‘통제와 증거 인멸’이다.. 쿠팡 국회청문회는 말 그대로 허울뿐인 격식과 말이 날아다니는 자리였다. 정작 중요한 논의와 결정은 청문회 당일 국회에서가 아니라 청문회 전후에, 청문회 주위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여전히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청문회를 통해 한계가 그어진 현장의 요구를 더욱 확대하는 것 모두 앞으로 노동조합의 실천에 달려있다.

연구소 활동

민주주의와 노동의 만남, 연대는 어떻게 가능한가?
민주주의의 광장과 노동운동의 만남은 아주 우연하게, 예상치 못하게, 그러나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이뤄졌다. 전농의 트랙터 시위가 경찰에 가로막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되자 아무런 연고도 없던 수많은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남태령 시위대’로서 여러 이름과 별칭들을 얻었다. 그리고 그들은 남태령을 넘어서 노동투쟁에 대한 현장 연대자로 거듭나고 있다.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현장의 노동자, 노동 연대자, 그리고 남태령의 시위대가 한자리에 모여서 민주주의, 노동, 그리고 연대가 우리 사이에 어떻게 가능한지, 어떻게 익명의 개인이 광장과 투쟁현장의 연대자로 나서게 되었는지 그 경험들을 서로 나누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미래를 기약하고 그려 보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이론’과 ‘정책’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서로 만나고 이야기하고 서로를 차별하거나 혐오하지 않고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중요한 화두는 우리는 누구이고, 우리는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 것인가였다. 우리는 이 만남들이 정해진 ‘해답’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매듭’들이 되기를 바란다.

다가오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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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연사: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 일시: 2025. 4.12(토). 오후 2시 – 5시
– 장소: 민주노총 15층 교육장

참가 신청 : bit.ly/민노연25신년정세전망강연회

격변하는 전지구적 전환기, 한반도와 국내 정치경제 정세, 그리고 주체적인 조건을 진단하는 가운데 무엇을 할 것인가 제출하고 논해보겠습니다

민책클럽 2025년 4월 신청 : bit.ly/민책클럽202504

사파 연대

조만간 탄핵 인용에 따라 광장은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투쟁은 장기화될 것입니다.
광장의 ‘시민들’이 빠져나가는 바로 그 때, 고공농성 노동자들을 향한 연대는 새로 시작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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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미래, 오지 않을 과거, 제국의 망령

2024년 11월 14일
: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과 전세계 질서

정보공작의 실패 사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한국어로 쓴 경고 포스터

한국의 도구적 민족주의와 전지구적 동맹정치

2024년 10월 24일
-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설과 한반도 위험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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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표로 본 한국의 자화상

2024년 10월 24일
: 안전사회 속에서 안으로 곪아가는 폭발압력

션 오브라이언 Teamster 위원장이 지난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결정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 CBS.

미국 노동조합의 얄팍한 정치, 공허한 미래

2024년 9월 26일
: 미국판 노동자정치세력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대선

2024년 9월11일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한화오션 공장 내에서 연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하청노동자 총궐기대회. 이 집회에서 조합원들은 원청의 강요로 야간노동하다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붉은 머리띠 대신 흰색 머리띠를 두르고 진행했다.

"자본주의는 노동자의 피를 먹고 자란다"

2024년 9월 26일
: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사망이 증명하는 현실

VIDEO

탈이념 탈계급 ‘노동자정치세력화’를 넘어서 계급적 노동정치를 향한 첫 걸음 토론 – ‘2024년이후’ 정치토론회 “노동계급정치와 노동자정치세력화는 어떻게 다른가?”

민주주의와노동 캠프

1)87년 6월항쟁과 노동자대투쟁
2)민주노조운동과 비정규노조운동의 진단
3)87년체제와 노동계급정치의 가능성
4)종합 : 노동좌파의 부재의 위기와 극복 방향

창립심포지엄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는 2023년 6월3일 “민주주의와 노동의 동학: 체제전환을 향한 이론적 실천적 도정을 향해”라는 제하에 창립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창립식 기조발언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창립식 기조발언에서는 최초 제안자였던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소장의 ‘연구소를 발족하며’ 와 ‘창립 취지’의 발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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