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세상에서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장소"
2024년 11월 28일 / 한마디의 세상 Word of the World
글 <전망과실천> 편집부
집은 누구에게나 안식처다.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곳이 집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죽음의 장소다. 그리고 가족이 가장 위험한 존재다.
UN의 2023년 여성살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해 동안 전세계에서 약 8만5천여명의 여성들이 살해당했다. 그 중에서 60%인 5만 1,100명의 여성이 집에서 파트너(남편 및 동거인)나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살해당했다. 하루 평균 140명 꼴이다. 지난 2022년의 연간 4만 8,800여명보다 2천명 이상 늘어났다. 여성 살해자의 80%는 남성, 20%는 여성이었다.
반면 가족에게 살해당한 남성의 비율은 전체 피살수의 11.8%였다.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에서 가족들에게 살해당한 여성의 수가 2만 1,7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이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로 여성인구 10만명당 1.6명이 가족들에게 살해당하는 기록을 보였다. 유럽의 경우 여성 10만명당 0.8명, 아시아는 가장 낮은 10만명당 0.6명을 기록했다.
2024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반 가족폭력 행진’이 끝난 후 85켤레의 붉은 색 신발들이 호주에서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과 어린이들을 대신하여 놓여져 있다. 출처: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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