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 글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해리스가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대중에게 ‘차악’은 트럼프였으며, ‘최악’이 해리스였던 것이다.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길게는 지난 50여년간 미국을 이끌어왔던 노선, 즉 세계화에 대한 거부였으며 그 세계화의 최종적인 이념적 버전인 민주주의 가치 동맹에 대한 기각이었으며, 가치 동맹의 절대 수호에 대한 기각이었으며, 신자유주의에 대한 기각이고 동시에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기각이었다. … 대중은 현재가 지속되는 미래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과거의 일원론적(unilateral) 미국 제국과는 다른, 지역 맹주들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세계 전략을 구축하고 그 중의 약한 고리는 매우 강하게 압박하려 할 것이다. 거기가 우크라이나가 될지, 이란이 될지, 혹은 대만(또는 한반도)가 될지는 각 지역의 세력들의 대응 여부에 달렸다. 그들이 자신들의 이해를 위하여 전쟁을 원한다면, 트럼프는 ‘평화의 사도’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전쟁에 동참할 것이다. 왜냐하면 세계화는 기각하더라도 세계화의 결과로서 축적된 미국의 힘을 유지하는 것만이 미국 내에서도 자신들이 세력을 확대하고 유지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2024년 10월 24일, 글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지금 한국과 한국인들의 태도는 자가당착이다. 도구주의적인 민족주의다. 자신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한미동맹의 재공고화는 물론, 한일군사협력도 강화하고, 심지어 NATO 주최 회의까지 들어가는 등 모든 동맹을 구축하며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하면서, 그리고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한국이 무슨 자격으로 북한의 파병이나 친러 동맹을 자기네 안마당 문제처럼 이렇게 비판할 수 있을까라는 내재적인 비판은커녕, 어떤 의문을 제기하거나 논쟁이 시작되지도 않는다… 미국이 유럽과 대서양 동맹을 핵심으로 전지구적 정치군사전략하에서 자신의 국익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서구 중심의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려고 하는지 한국 사회는 얼마나 의문을 던지고 있는가? 그것이 남한 민중의 관점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우리는 얼마나 충분히 고민하고 있을까?
2024년 11월 14일, 글 <전망과 실천> 편집부
중국 일변도 무역 관계가 위험하기 때문에 한국이 수출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혔다. 그 결과, 한국의 대미 무역은 대중국 무역 규모를 뛰어넘었다. 그리고 미국은 중국의 위험으로부터 한국을 구제해 준 은인으로 간주되었다.
과연 그럴까? 상전은 종종 개를 패며, 배가 고프면 잡아먹는다…
만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는 60%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동시에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20%의 수입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의 대미수출은 무려 60% 감소한다. 문자 그대로 한국의 대미 수출은 초토화된다.
2024년 9월 26일,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2024년 9월 12일,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연구소 활동
5기민주주의와노동학교 및 민주주의와노동 1박2일 캠프 240928-29
“지금껏 보지 않은 시선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접근한 교육!
현장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학교로 나아가길”
“실낱같은 희망: 비정규직 철폐 자본주의 철폐를 상상해본다”
23
2024년 11월
제 22회 사파포럼 – 현장 시리즈 “나의 투쟁, 우리의 운동”(3차)
"2021년 현대제철 파업투쟁이 넘어선 것들, 넘어서야할 것들"
어떻게 해야 투쟁에서 단한번의 제대로 된 승리를 만들어낼 것인가.
투쟁은 왜 운동과 멀어지는가, 그리고 어떻게 투쟁으로부터 운동을 키울 것인가.
투쟁과 연대는 어떻게 하나가 되어 세상을 변혁하는 방향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
발제: 이상규 현대제철 비정규지회장
일시:2024년 11월 23일 오후 3시 / 장소: 서울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잠정)
사파 연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2024년 10월29일 오후 7시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열린 ‘비전향 장기수 박희성 선생 시민사회장’ 추도식에 참여했습니다.
추도식에는 많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그의 옛 감옥 동지들, 빨치산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가끔 슬픈 훌쩍임도 들렸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였고, 구호도 외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인을 기리는 추모시들을 연이어 낭독했습니다. 고인이 북한에 생존해있는지도 모를 61년생 아들 ‘박동철’에게 보내는 유언 동영상도 함께 봤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나와 함께 통일조국을 위한 전선에 함께 서달라는 말을 경어를 쓰며 남겼습니다. 박희성 선생은 마지막까지 “혁명은 신념과 의리로 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세금으로 뭐하는 건데요?
2024년 8월 22일
: 자산 기반 자기(self)복지 구조를 바꿔야 한다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전환과 노조의 모호한 대응
2024년 8월 22일
: 전기차 도입과 외주화
노인 돌봄노동의 이주화
2024년 8월 22일
: 외국인 요양보호사 도입으로 노인장기요양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격변의 Global South
2024년 5월 23일 : 파산과 정변 사이에서
죽은 자들의 민주주의
2024년 5월 23일
: 미국 정치체제의 진퇴양난
노동조합운동과 법률투쟁
2024년 7월 18일
: 그 다음 또는 그것과 함께
유럽 선거결과2 (프랑스 영국 선거)
폭탄 돌리기: 출구(Exit) 없는 유럽의 도박
유럽의 변신(metamorphosis) :“중앙은 지키고 있다” (center holds)
:유럽의회 선거결과 분석
VIDEO
탈이념 탈계급 ‘노동자정치세력화’를 넘어서 계급적 노동정치를 향한 첫 걸음 토론 – ‘2024년이후’ 정치토론회 “노동계급정치와 노동자정치세력화는 어떻게 다른가?”
민주주의와노동 캠프
1)87년 6월항쟁과 노동자대투쟁
2)민주노조운동과 비정규노조운동의 진단
3)87년체제와 노동계급정치의 가능성
4)종합 : 노동좌파의 부재의 위기와 극복 방향
창립심포지엄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는 2023년 6월3일 “민주주의와 노동의 동학: 체제전환을 향한 이론적 실천적 도정을 향해”라는 제하에 창립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창립식 기조발언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창립식 기조발언에서는 최초 제안자였던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소장의 ‘연구소를 발족하며’ 와 ‘창립 취지’의 발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