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7일, 글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트럼프는 맘다니 승리로 대표되는 ‘포퓰리스트적’ 정치의 의미를 자신이 가져가려 하고 있으며, 그들이 회동하던 같은 시간에 ‘반사회주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의회는 대중 지도자들(정치인)를 포섭하면서도 대중의 ‘급진화’, ‘좌경화는 초기에 제거하려 한다. 반면 조란 맘다니는 정치적 승리를 행정적으로 현실화할 재원 및 제도권 정치의 지지를 얻으려고 한다. 이 삼자가 절묘하게 만나는 지점에 일어난 일이 바로 트럼프/맘다니 회동이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집권 10개월의 시간은 자본가의 전면 등장, 자본과 국가의 유착 관계의 고도화, 경제 악화, 지지율 하락, 의회 세력의 반발, 자본가들의 조기 퇴장, 실망한 (특히 젊은)유권자들 사이의 친사회주의적 경향성 확대, 이를 통제하고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략 모색 등으로 요약된다. 그리고 미국 밖의 정부와 자본가들은 이같은 미국의 변화에 따라 협조하거나 혹은 아예 같은 배를 타거나, 때로는 대립하면서 국제 질서가 새롭게 구축되고 있다. 내년 여름이 되기 전에 그 질서는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2025년 11월 27일, 번역 및 편집자 글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저자는 논문에서 ‘체제’(regime)가 근본적이고 구조적이며 상대적으로 항구적인 사회적 관계라는 것을 거의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단지 ‘정치 제도’(그리고 그에 부수된 사회, 경제 제도)라는 관점에서 체제(regime)을 접근한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혁명’의 18-19세기적 의미(심지어는 20세기 중반까지도), 즉 혁명의 ‘혁명적’ 의미는 소실되고 ‘정치 변동’으로 사소화되는 효과를 낳는다. 실은 이것이야말로 Clarke이 분류하려고 했던 혁명이라는 개념과 정의들의 난립들을 불러온 근본적인 이유이다…
이런 지적인 운동적인 풍토속에서 어쩌면 이에 대한 합리적이고 혹은 가능한 접근의 출발점은 ’혁명‘을 이 논문처럼 ’대중기반의 체제변화‘라고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접근하면 적어도 혁명은 우리의 논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포괄적인 ’집합행위들‘, 혹은 ’사회운동‘의 일부이자 구별되기도 하는 ’혁명‘ 혹은 ’혁명 운동‘으로 배제당하지는 않을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11월 27일, 글 장대업 연구위원 (서강대학교 글로벌 한국학)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시아 자본주의 경제, 더 나아가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 속에서 아시아 노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인식론적 전환이다. 이 오랫동안 지체되어온 전환은 아시아를 “세계의 공장(global factory)”이 아니라 “노동의 대륙”으로 다시 상상하는 데서 출발할 수 있다. 이는 유럽의 부상 이래 지속되어 온 기존의 아시아 발전사 서술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 아시아 노동, 따라서 아시아 자본주의를 글로벌 자본주의라는 총체성의 중심에 두는 새로운 역사 서술이 필요하다…
마르크스는 아시아를 자본주의의 외부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구성적 요소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을 마련한다… 마르크스가 완성하지 못했지만 중요한 인식론적 전환을 보여준 지점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나는 아시아 노동을 글로벌 자본주의 속 아시아의 위치에 대한 19세기적 인식틀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한다… 우리는 아시아 노동을 비정상이 아니라 정상, 주변이 아니라 중심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새로운 전략의 모색을 시작해야 한다. 글로벌 자본주의의 목줄을 쥐고 있는 것은 다른 누구의 노동이 아니라 바로 아시아의 노동이기 때문이다.
2025년 10월 31일, 글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2025년 10월 31일, 글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2025년 9월 25일, 글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2025년 12월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에
힘 실어주시고 늘 함께 해주신
연대자들께 감사드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 동지들과 함께 힘 모아
2026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일시: 2025년 12월 6일 오후6시
장소: 중식당 西安(서안) 서울 정동길 25-2
송년회에 함께 하실 이들은 아래 답변서를 작성하여 보내주세요 (RSVP)
식당이라 인원 점검이 필요합니다.~
구글 초대장 답변서 https://bit.ly/2025년송년회
2025년 6월 26일, 글 <전망과실천> 편집부
‘헌법’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며, 헌법을 만드는 과정(제헌)에 대중들은 어떻게, 얼마만큼 참여했는가, 즉 ‘민주주의’를 규율하는 그 헌법 자체는 얼마나 인민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단지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논쟁의 영역이 아니다. 예컨대 지난해 윤석열의 계엄으로 인해 촉발된 남한의 헌정 위기는 아주 구체적으로 법과 정치 사이의 관계, 그 대립과 공존,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인민의 의지란 무엇인가를 묻는 기회를 제공했다…
흔히 ‘87년 체제’라 불리는 6공화국 헌법이 과연 ‘인민의 의지’였던가, 또는 지금 국면에서 인민의 의지와 이해에 복무하는가란 질문은 거의 제기되지 않았다. 계엄탄핵국면에서 핵심문제였던 ‘법과 정치, 그리고 공화국의 미래’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론적, 실천적인 질문이다. 닫힌 공화국에서 열린 공화국을 상상하고, 헌법적인 힘을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실현하여야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 행사 사진 앨범 보러가기 -> 자료집 다운로드
“오늘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지 만 4년이 되었습니다.
정리해고 철회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269일째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종호텔지부장 고진수입니다…
55년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법전과 자신을 불태웠던 전태일열사의 뜻을 기념하는 오늘, 새 시대를 어떻게 주도할 것인지를 묻는다면 마음껏 착취할 수 있는 자유를 자본가들로 부터 빼앗고 문서로만 남아있는 근로기준법과 천만노동자들에게 적용되지 않는 노동3권을 되찾는 투쟁을 민주노총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후기 보러 가기

2025년 8월 8일 - 누가 이재명의 당선을 가장 반겼을까

2025년 8월 8일 : 한미 글로벌 자본가동맹과 국내 계급투쟁의 봉쇄

2025년 8월 8일

2025년 7월 4일
– 자본의 대약진운동(Great Leap Forward)

2025년 7월 4일
비상계엄이후 노동자의 비상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2025년 6월 26일 : 민주주의, 문제적 세대, 그리고 계급전쟁

2025년 6월 26일 : 모두에게 공평한 버블은 없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2025년 5월 26일


















글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장
1.세계화의 막다른 길 : 한계에 봉착한 한국형 발전 모델
– 세계화의 수혜국가들, 이제는 시험에 직면하다
– 노동소득분배율의 하락
– 세계화의 수혜를 받은 선진국 노동계급과 노동운동
– 세계화의 종말은 위기를 초래하고
– 이윤이 감소하면 도박이 시작된다
– 선택 1. 기존 한국형 모델, 즉 수출주도 정책을 극단적으로 몰고 가기
– 선택 2. 기존 경제체제를 무너뜨리고 미일의 전략적 하청기지로 전화하는 극단적 선택
– 한국의 자본가와 정치엘리트는 대중의 반발을 분쇄할 수 있는, 다른 체제를 구축해야.
2.노동지표: 비정규직, 20대 여성, 그리고 ‘쉬었음’ – 남태령의 사람들, 그 노동자성
– 노동 – 비정규직, 20대 여성, ‘쉬었음’
–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
– 가장 취약한 계층, 그들을 대변할 조직도 정치적 단체도 없다
– 가장 취약한 계층, 새로운 투쟁의 주체
– 현상과 본질1: ‘20대’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 현상과 본질2: ‘60대’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탈이념 탈계급 ‘노동자정치세력화’를 넘어서 계급적 노동정치를 향한 첫 걸음 토론 – ‘2024년이후’ 정치토론회 “노동계급정치와 노동자정치세력화는 어떻게 다른가?”
1)87년 6월항쟁과 노동자대투쟁
2)민주노조운동과 비정규노조운동의 진단
3)87년체제와 노동계급정치의 가능성
4)종합 : 노동좌파의 부재의 위기와 극복 방향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는 2023년 6월3일 “민주주의와 노동의 동학: 체제전환을 향한 이론적 실천적 도정을 향해”라는 제하에 창립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창립식 기조발언에서는 최초 제안자였던 권영숙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소장의 ‘연구소를 발족하며’ 와 ‘창립 취지’의 발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