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미국 자동차 빅3 통계로 본 노동문제

민노연 창립식_087

미국 자동차 빅3 통계로 본 노동문제

: 어떻게 미국 자동차 빅3의 이윤은 4년전 대비 65%라는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했는가?

2023년 10월 4일  / 오늘의 챠트 Chart of the Day
<전망과실천> 편집부

이윤, 임금, 인플레이션, 통계

지난 4년 동안 미국 자동차 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지난 9월 하순 현재 미국 자동차 3사(GM, 포드, 스텔란티스)의 이윤은 4년전 대비 65% 증가했다. CEO의 급여는 평균 40% 상승했다(GM과 포드 CEO의 연간 급여는 2천만 달러가 넘는다). 이들 3사의 자사주 매입(stock buyback) 액수는 평균 1500%(15배) 늘었다.

자동차 평균 가격은 34% 상승했다. 그동안 누적 인플레이션율은 20%에 달한다.

그 사이, 이들 자동차사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층(숙련공)의 급여는 평균 6% 상승했다. 또한 자동차 1대 생산시 소요되는 노동비용은 4-5%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렇다면 왜 자동차 빅3의 이윤은 4년전 대비 65%라는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했는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을 빌미로 자동차 가격은 상승했는데, 차를 생산하는데 들어간 비용, 특히 임금은 거의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금 상승율이 물가상승율에 미치지 못하면, 임금으로 구매가능한 상품의 질과 양은 감소하기 때문에, 실제 노동자의 생활 수준은 하락한다.

요약하면, 자동차 3사의 지난 4년간의 성적표는 노동자의 몫을 후려쳐서 주주와 경영진의 배를 불렸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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