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어떻게 진실과 멀어지는가? – 가짜 뉴스, 언론, Disinformation (Part3)
흔히 생각하는 가짜뉴스 fake news의 정의, 즉 fact(사실)에 대한 오류(또는 의도적 왜곡)는 실은 매우 기초적인, 굳이 새삼스럽게 문제가 될 수도 없는 사안이다. 언론은 필연적으로 오보를 낼 수밖에 없지만, 동시에 이 오보들은 스스로 정정 가능하며, 자체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진실’ (‘truth)을 왜곡하는 경우는 좀처럼 발견하거나, 인식하거나 혹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가짜뉴스의 진짜 문제는 fact가 아니라, fact(사실)를 말하면서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언론들은 자신들이 fact를 전달한다고 주장하면서 진실을 왜곡한다. 그 결과, 독자들은 언론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다. 신뢰가 없는 언론이 편집권을 독립하든 자본에 종속되든 독자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언론의 객관주의는 스스로 언론인들의 손으로 파괴되었다.
언론 스스로가 실은 자신들이 이미 disinformation을 재생산하는 인식체제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객관성의 유일한 담보자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실은 너무 뻔하게, 또는 천박하게 사태를 왜곡했기 때문에 이같은 도전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것도 당연하다. 그리고 언론의 객관주의라는 외관이 무너지자, 언론의 중립성이라는 환상도 같이 사라져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