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웹진 <전망과실천> 5호 입니다.
권영숙의 낯선 새로움
계급없는 진보정치, 그리고 좌파없는 노조정치
: 1987년 민주화이행 이후 민주, 진보, 그리고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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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없는 진보정치와 진보없는 노동정치의 표면을 걷고 보면, 정작 시야에서 영영 사라지는 것은 조합주의와 조직노동을 넘어서는 ‘계급’의 문제의식, 그리고 진보와 노동자주의 양자를 뛰어넘는 좌파의 이념적인 지도력(헤게모니)이다. 결국 정치적으로 ‘계급정치 없는 진보정치, 그리고 좌파없는 노조정치’라는 두 가지 정치세력화의 방식만이 쌍생아처럼 나란히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어느 것도 좌파 중심의 계급정당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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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리포트
2024년 2월 22일
권영숙 노동사회학자
(민주주의와노동연구소 소장) |
이제 기술적 발전(인터넷 및 개인 정보 소통 방식의 출현)과 더불어 ‘지배적’ 이데올로기는 새로운 담론 생산 방식을 구축했다. 그것이 반드시 지배층의 ‘grand plan’에 의거한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노력의 결과인 것은 아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쟁(누가 더 효과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콘테스트)을 거쳐 하나의 정보 생산/유통 체제가 완성되었고, 그리고 바로 그 완성의 지점에서 위기를 맞았고 새로운 양식으로 진화(실은 이 진화는 오히려 이전의 억압적 정보 생산 양식으로의 회귀이기 때문에 퇴화이기도 하다)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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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의 시선
노동, 자본, 그리고 불법성
: 건설 자본, 정부의 노조탄압, 그리고 건설이주노동을 둘러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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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의 유입은 기정사실이며, 건설산업은 이미 이들 없이는 기능할 수 없는 현실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노조가 원하는 것은 착취가 더 쉬운 합법적인 이주노동제도가 생기는 것인가? 그런 것이 아니라면 이주노동자의 단속과 추방을 요구하는 것보다 국내 노동자들과 이주 노동자들이 더 늦기 전에 합심하여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자본과 국가에 대한 공동의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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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남성, 자유주의적 여성
-전세계 20대 남녀의 성별 이념적 편차
2024년 2월 22일
<전망과실천> 편집부 |
이들이 전통적 가치를 지향하는 측면에서 여성에 비해 ‘보수적’이라면, 이들 세대가 전체 인구 중 중심이 되는 십여년 뒤의 한국 사회는 여전히 권위주의적인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만일 이들이 위의 맥락에서 ‘반자유주의적’인 것에 불과하다면, 이들은 더욱 파시스트화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
다가오는 행사
노동계급정치와 노동자정치세력화는 어떻게 다른가? (달라야하는가)
일시: 2024. 2.24 (토) 오후 3시- 6시 장소: 서울 강북노동자복지관 5층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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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연대 5차긴급행동 참여 및 88회 기금지원
이 문제를 지나간 문제가 아닌 현실의 문제, 먼 이야기가 아닌 나의 문제로 삼을 수는 없을까요? 우리에게 사회적연대, 그리고 국제연대란 무엇일까요? |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는
‘민주주의와 노동’이라는 주제를 정치경제학비판의 관점에서
이론적 실천적으로 탐색하고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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