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의 시선

마르크스 『자본론』 제3권의 현재성: 엥겔스판을 넘어서

마르크스(1818-1883)는 모두 세 권으로 기획했던 『자본론』 중 제1권만을 생전에 출판했고 (1867년 초판), 제2권과 제3권은 마르크스의 사후 엥겔스(1820-1895)가 마르크스가 남긴 초고들을 편집하여 각각 1885년과 1894년에 출판했다. 엥겔스가 편집·출판한 마르크스의 『자본론』 제2권과 제3권 (이후 ‘엥겔스판’으로 줄임)은 오랫동안 마르크스의 원래 텍스트를 정확하게 재현한 것으로서, 즉 『자본론』 제2권과 제3권의 ‘正典’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 동안 여러 나라 언어로 출판된 『자본론』 제2권과 제3권은 거의 다 엥겔스판을 번역한 것들이다.